미라클 러닝 30주의 기적 후기입니다.

러닝머신 10분 뛰기도 힘든 제가 러닝 팀 멤버가 되어 함께 뛰게 되니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! 중간에 들어가서 30주를 다 채우지 못해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였고요, 앞으로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무조건 참여합니다.^^ 장점으로는 러닝하면서 체력이 좋아졌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고요, 호흡에 신경쓰다보니 폐활량도 증가되었습니다. 팀원분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운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생겼고요, 조금 더 노력해서 마라톤도 같이 참가하고 싶습니다.

​

•같이 뛰니 생명&안전보장 느낌

(각자의 속도에 따라 뛰어 결국 분리 되지만 ㅋ 안보이면 찾아주겠지..?의 안정감ㅋ)

• 몸 과 마음 건강⬆. 소속감&동네인맥은 덤

• 한여름 폭염엔 이렇게 까지..싶다가

해내니 아주 뿌듯 👍🏻 = 건강한 자존감 상승

•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는 엄마 효과

​

입력중...생각중......

​

공식적인 러닝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여전히 나는 함께라 좋고,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는 5k의 짧은 행보를 기분 내키는대로 달린다. 조금 더 욕심을 내고자 할땐 10k에도 도전해본다. 시간의 제약도,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. 달리는 동안 모든 풍경들이 나를 지나쳐간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달려오는 나를 허락해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. 다리는 무겁고 숨이 턱에 차서 더이상 발이 떨어지지 않을 때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어떤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. 달리기의 매력은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란 점도 있지만 결과나 목적보다 과정을 복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. 달리는 동안에는 무념무상의 상태이지만 달리고 난 이후에는 치유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된다. 개인적으로는 신체적 단련을 넘어 심리적 기능회복이 월등해짐을 느낀다. 온전히 나를 응시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에게 좀더 친절해지고 성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독려해준다. 또한 혹시 내가 피하거나 지나쳐버린, 인생의 어느 지점에 침체되어 있던 가능성에 대해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확신한다. 처음부터 긴 레이스는 중요하지 않다. 하루, 일주일, 한달이 되고 나면 나의 일상은 분명히 달리기 전과 후로 나뉘어질 것이다. 어느 순간 삶의 궤도가 달라져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.

30주간 매 주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거리를 다른 분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며 달리지 않았더라면,러닝이 저에게 스트레스 해소제가 될 수 있단 걸 몰랐을 것 같아 참여하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.

 

개인적으로 몸은 힘든데 뛸수록 머리는 맑아지는 개운함이 달리기의 최대 장점 같아요.머리가 복잡한 분들은 일단 나가 조금이라도 뛰어보시길…

 

그리고,러닝 전후 알려주신 스트레칭과 개개인에 맞게 통증 없이 뛸 수 있는 방법들,무엇보다도 무리하지 않고 각자의 페이스대로 달릴 수 있게 코치님이 알려주시고 존중해주신 덕분에,부상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 기억에 오래 남을 이벤트였습니다.